블루투스 스피커 인기 "야외서도 높은 음질"

캠핑 열풍에 단풍놀이가 더해져 가을 나들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최근 야외 활동 중에도 높은 음질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다. 업계는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투스 스피커는 캠핑 등 야외 활동 증가, 휴대용 빔프로젝터의 보급 등으로 높은 수준의 음질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며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 관련업계는 9~10월 가을시즌 동안의 판매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요 증가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 확대와 연관됐다. 모바일 기기의 확대로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은 갖춰졌지만 내장 스피커의 한계에 따른 아쉬움이 블루투스 스피커 수요로 이어졌다.

블루투스 스피커 업계는 스피커에 마이크를 탑재해 음악을 듣는 동시에 통화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5만원대부터 30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제조사와 사양에 따라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국산 보급형 필요한 건 다 갖췄다

아이리버(대표 박일환)는 액세서리 브랜드 '블랭크'를 통해 보급형 블루투스 스피커 ‘사운드드럼’을 출시했다. 사운드드럼은 지름 6cm, 높이 5cm의 크기에 울트라 베이스 우퍼를 탑재했다. 블루투스로 모바일 기기와 스피커를 무선으로 연결하고 마이크로SDHC 슬롯을 제공해 SD카드에 저장된 곡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7~10시간 연속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10시간 연속 통화, 대기 시간 100시간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실버, 블루그레이 등 3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5만9천원이다.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이 출시한 ‘코원 SP2’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센서, 블루투스 4.0 기능을 내장했다. 모바일 기기와 무선으로 연결,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NFC 원터치 연결(페어링) 버튼과 유선 연결을 위한 유선 외부입력(AUX-IN) 단자도 갖췄다.

340g 무게로 가벼워 휴대 기능을 높였으며 방송 전문장비에 사용되는 무선용 고품질 압축전송 코덱 APT-X를 탑재해 높은 해상도의 음질을 제공한다.

원격조절이 가능한 AVRCP를 지원, 상단 버튼만으로 재생, 정지, 곡 이동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음성 명령 실행도 버튼 터치만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재생이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이용 중 통화에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를 내장했다. 마이크에는 반향 제거 기술이 적용돼 통화 품질을 높였다. 가격은 6만9천원이다.■외산 고가형 방수에 특수 재질

소니코리아(대표 사카이 켄지)가 출시한 SRS-BTS50은 기능성 직물 소재와 실리콘 소재를 외관 디자인에 채택했다.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각종 오염 상황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다. 무게는 400g이며 방수 등급은 IPX2 등급이다.

외관은 삼각기둥 형태로 디자인됐으며 내구성을 강화하고 최대 10시간 재생이 가능한 내장배터리를 탑재했다. 벨트나 가방에 스피커를 걸 수 있는 금속 홀더를 제공해 휴대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2.5W 출력의 스테레오 스피커 2개를 탑재했다. 스피커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음악 감상 환경을 제공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쉽게 받고 끊을 수 있도록 통화 버튼을 따로 마련했으며 블랙, 화이트, 블루, 레드, 핑크 등 총 5가지 밝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6만9천원이다.

보스(BOSE)가 출시한 ‘사운드링크 미니’는 670g으로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는 다소 무거운 편이다. 하지만 전 음역대의 사운드를 고루 재생해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휴대용 기기를 최대 6개까지 연결할 수 있고 유선 외부입력(AUX) 단자를 통한 유선 연결도 가능하다. 몸체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배터리는 3시간 충전 시 7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33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도 스키장 숙소나 해외여행 중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