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에 대한 8가지 잘못된 신화

일반입력 :2013/10/29 06:20    수정: 2013/10/29 17:24

이재구 기자

‘차기 시장을 지배할 큰 기술(Next Big Thing in tech)'은 무엇일까? 웨어러블 컴퓨터일 것이다. 웨어러블 단말기는 이미 기술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몇가지 오해가 있지만 이것만 바로 잡으면 웨어러블 기술은 광범위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9일 씨넷에는 ‘웨어러블에 대한 8가지 신화(믿음)’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웨어러블 시장과 기기에 대한 8대 오류를 지적하고 그 잠재력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이를 소개한다.

지난 몇주 사이에 소개된 스마트워치같은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 기기가 얼마나 성장할지에 대한 입소문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또 다른 진전은 구글 글래스같은 헤드마운트 기기를 활용해 수술을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이다.

진보는 몇몇 분야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대답보다는 궁금증을 훨씬 더 많이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이를 수익 창출 기회로 생각하는 전자업계와 IT회사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액센추어는 시장을 조사한 뒤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한 많은 오해들을 발견했다.

■웨어러블 단말기는 스마트폰의 또다른 형태다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이상의 많은 부분을 아우르고 있다. 웨어러블 시장은 옷,안경,스포츠 활동 추적 기기, 3D동작 추적기기,웨어러블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들을 결합한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다. 운동화에 박혀있는 건강추적기기가 그것이다. 인터넷검색은 물론 동영상을 녹화하고 업로드할 수 있는 글래스 같은 것도 있다. 잠재력을 갖춘 또 다른 응용 분야는 개인 치아에 심어져 어떤 음식을 섭취하고 소비하는지, 몇 번이나 씹는지 등을 계산하는 웨어러블 기기다.

실제로 이 시장은 광범위한 산업분야, 애플리케이션, 기기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기술을 빨리 받아들일 것이다

소비자들은 웨어러블을 빠르게보다는 점진적인 방식으로 받아 들일 것이다.

초기에는 웨어러블 단말기 수요는 크지 않을 것이다. 소비자 행동 변화는 시장에 동력을 가져다주는 핵심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일반인들에게 이들 제품이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의 가치를 알릴 필요가 있다.소비자들은 이들 제품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TV, PC와 같은 제품들이 그들의 삶에 가져다 줄 수 없는 독특하고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확신할 필요가 있다.

업계는 여전히 첫번째 거대한 소비자 사용 사례를 찾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만한 외양을 찾을 수 있는지’ 같은 미학적 문제들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이같은 두 요소가 점진적으로 웨어러블기기의 도입을 이끌게 될 것이다.

■웨어러블 단말기는 스탠드얼론 제품이 될 것이다

일반인들의 마음을 얻고 소비자들에게 호소력을 발휘하려면 웨어러블 기기 공급 업체들은 단말기 자체를 넘어 그 주변의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만들어 낼 생각을 해야 한다.

성공적인 웨어러블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자가 스마트폰같은 다른 단말기와 연계하고, 음악을 듣고, 텍스트를 받고, 소셜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가 될 것이다. 기존의 일부 웨어러블 단말기는 제한된 온라인 연결을 위해 테더링이나 와이파이연결에 의존하고 있다.

전용 서비스망을 가진 단말기는 시장에서 훨씬더 타당성을 갖게 될 것이다.

이같은 서비스들을 이미 갖고 있고, 단말기 간 무리없는 호환성을 제공할 수 있는 웨어러블 단말기 업체들은 보다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웨어러블 단말기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은 시장에서 핵심적인 파괴력이 될 것이다. 단말기들은 새로운 방식안에서 새로운 것을 할 때 시장을 이끌 중심축이 될 것이다.

■웨어러블 시장은 새로운 것이다

웨어러블 단말기들은 예전부터 있어왔다. 웨어러블이라는 단어는1990년대부터 있었다.

심박조율기 같은 것들은 수년간 헬스케어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 사실 최초의 컴퓨터들은 최초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손목 시계가 나왔을 때 상용화됐다.

■웨어러블 시장은 니치마켓에 머무를 것이다

웨어러블 시장은 니치마켓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나오는 광범위한 제품 및 헬스케어, 그리고 무선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들로 이뤄질 것이다.

예를 들어 가전 회사들은 웨어러블 기술을 그들의 사업에 다시 활력을 가져올 성장 기회로 보고 있다. 그들의 도전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새로운 방식을 통해 기술을 정당화시키는 결정적인 소비자단말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외형상 표시가 덜 나는 시계나 보행기 같은 웨어러블에 더 끌리는 경향이 있다.

이와 반대로 기업들은 미학에 덜 신경을 쓰는 만큼 보안경과 다른 표준작업환경 부분을 내장한 웨어러블 디스플레이쪽에 훨씬더 적극 나서려 할 것이다.

미래에는 웨어러블 단말기가 공기 품질, 온도, 습도같은 데이터를 보여주기 보다는 보다 많이 수집하게 될 것이다.

웨어러블 단말기의 초점은 소비자 애플리케이션과 산업 특화된 기업장비 같은 환경에서 다른 단말기들을 제어하는 쪽으로 옮겨가게 될지 모른다.

■시장에 처음 도달해야 승리할 수 있다

처음 마케팅을 하는 웨어러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반드시 시장을 지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미학적인 즐거움,스타일, 실용적인 것, 그리고 편리함을 제공하면서 목표로 삼는 고객에게 도달할 필요가 있다. 초기 제품들은 부피가 큰 디자인, 별로 끌리지 않는 기능, 비실용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 인해 그들의 높은 비용을 정당화하지 못했다.

웨어러블 단말기를 디자인할 때 패션은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패션 및 디자인하우스들과 함께 기능 때문에 패션을 망치지 않는 디자인을 만드는데 협력해야 한다.

성별에 맞춰 가공된 액세서리화된 웨어러블 단말기도 잠재력이 있다. 핵심은 처음으로 내놓기 위해 일반적인 제품을 상용화하기보다는 미학적으로 올바른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소비와 배터리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소형화 기술이 진전됨에 따라 단말기는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잡아먹게 될 것이다.

칩 제조업체들은 낮은 전력과 가치가 추가된 기능 간에 어느 한 쪽도 뒤처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보다 높은 전력 에너지 밀도를 갖는 미래 혁신기술은 건전지 수명을 늘렸다. 충전시간도 줄여주었다.

하지만 단기안에 상업적인 보급 및 대중화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커다란 배터리 부품을 매끈하게 만들거나 숨기려고 최선을 다하면서 타협할 필요가 있다.

■웨어러블 단말기는 안전하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 모두 웨어러블 단말기에서 계속해서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

특히 의원들이 24시간내내 동영상을 촬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고도의 타깃광고까지 하는 데 대해 법적 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미래의 규제는 복합적이며 국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웨어러블 기기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법적 압박과 소비자 우려에 대비해 그들의 제품 맨 위에 보안프로토콜을 깔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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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비하는 웨어러블 제조업체들의 프로토콜은 유연해야 한다. 법은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격방식으로 제공되는 SW방식의 업데이트는 제품의 적절한 보안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