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나이키 웨어러블컴퓨터 간판 스카웃

일반입력 :2013/08/18 08:25    수정: 2013/08/18 08:57

이재구 기자

나이키의 웨어러블 컴퓨터의 간판 주자인 제이 블라닉컨설턴트가 애플로 갔다. IT업계 최고의 관심사인 아이워치 개발을 위한 포석작업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17일(현지시간) 지난 달 애플 이적설이 처음 불거진 제이 블라닉 나이키 퓨얼밴드(Fuel band) 개발자 겸 컨설턴트가 애플에서 일하게 됐으며 아이워치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손목시계형 아이워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입된 블라닉은 애플의 건강,센서,운동용 기기 개발에 만만치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 퓨얼밴드는 나이키가 만든 웨어러블 컴퓨터로서 운동시 거리,사용자별 운동수준 등을 알려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퓨얼밴드 애용자로 알려져 있다. .

제이 블라닉(Jay Blahnik)은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피트니스(건강)용 웨어러블 컴퓨터 퓨얼밴드개발자이자 컨설턴트다. 그는 나이키에서 20년간 프로그래머이자 컨설턴트로 일해 왔다. 나이키의 디지털스포츠 구상에 참여했으며, 특히 전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러닝(running)커뮤니티인 '나이키+러닝' 개발 및 출범에 깊숙이 관여했다. 나이키 트레이닝클럽앱을 개발했고, 600만디지털 사용자를 가진 나이키트레이닝클럽 인짐(in-gym)프로그램을 만든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해 MS와 손잡고 나이키+키넥트트레이닝 및 나이키+퓨얼밴드를 포함한 다수의 새로운 디지털 스포츠를 구상했다.보도는 지난 달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제이 블라닉이 애플에서 일할 것 같다는 제보를 처음 받았으며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자신의 애플내 역할을 확인하는 트윗을 보냈다며 이를 확인했다.<아래 사진>

실제로 제이 블라닉은 애플에서 일하게 된 것이 맞는지를 묻는 친구의 트위터 질문에 대해 그래, 진짜야!(yes, it is true!)라며 이 기회가 놀랍고 신난다(wonderful and exciting)고 답했다. 블라닉의 인물기록에 따르면 전세계 피트니스 분야의 최고명사인 그는 일년에 40주동안을 나이키,게토레이,GE 등 굵직굵직한 회사 대상의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출장여행을 다닌다. 애플에 입사하면서 이런 강연에서는 손 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블라닉은 한 때 애플의 요청으로 알려지지 않는 애플 내부사업구상에 대해 컨설팅을 해 준 적이 있다. 하지만 그가 애플에 정식으로 가세함에 따라 정말로 중요한 한가지 일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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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닉이 애플에서 일한다는 또다른 증거를 보여주는 것은 그가 그리워질 것이라고 말하는 트윗도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블라닉이 지난 몇주동안 있었던 건강업계 행사에서 자신의 새로운 일에 대해 발표한 것으로 보이는 증거로 여겨진다. 온라인 포스트와 그의 지인들에 따르면 이달 열린 아이디어핏(IDEAFit)행사 참가자들은 그의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달 그의 애플 이적설 첫 보도 이후 블라닉이 자신의 트위터피드,모든 연락처 정보,스케줄 옵션 및 공개된 웹사이트와 온라인 프로필에서 자신의 이력을 지워버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