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AOS ‘리그오브레전드(LOL, 롤)’의 경쟁작으로 꼽히는 도타2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적화된 현지화 작업, e스포츠 리그 집중 투자 등 만반의 채비를 갖춘 도타2가 리그오브레전드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서민)는 밸브가 개발한 인기 AOS 도타2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타테스트에 참여했던 이용자는 전적 초기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정식 서비스 오픈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을 위한 한국형 아이템도 출시한다. 출시 아이템은 ‘귀면무사’ 영웅 세트, ‘장승’과 ‘첨성대’의 모습을 형상화한 ‘와드’(시야확보용 아이템)로 지난 달 진행된 도타2 창작마당 공모전 당선작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11/08/SXca80VRor3L0p7T6E8J.jpg)
넥슨코리아는 이를 기념해 시범 서비스 기간 동안 도타2를 플레이 한 모든 이용자들에게 태극마크 문양이 포함된 ‘태극의 보석’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리그 현장, 각지 PC방, 도타2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e스포츠 집중 도타2, 어떤 게임?
정통 AOS 도타2는 완성도 높은 밸런스와 최신 ‘소스(Source)’엔진에 기반한 고품질의 그래픽, 진화된 ‘매치메이킹(Match Making)’ 시스템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국내 전용 서버뿐 아니라 북미, 유럽, 동남아 지역 등 다양한 국가의 서버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고 게임 내에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국가 간 시간차 없이 동시간에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도타2의 게임 방식은 기존 AOS 게임과 같다. 상대 진영의 본진을 점령하는 방식인 것. 또 이 게임은 캐릭터들의 음성을 전문 성우 목소리로 더빙해 감동을 더했다.
![](https://image.newsngame.com/2012/12/11/K4MsMup2rnEXV1TyMgWp.jpg)
넥슨코리아는 e스포츠 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에 나선 상태. 이는 기존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를 겨냥한 경쟁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e스포츠 리그 활성화가 게임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약 6개월 간 3개 시즌으로 나눠 넥슨 스폰서십 리그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3억 원을 팀 후원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었다.
■지스타, 도타2 별(⋆)로 떠오르나
도타2는 내달 14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 새로운 별로 떠오를 전망이다. 넥슨코리아는 도타2를 지스타 메인 게임으로 선정하고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https://image.newsngame.com/2013/10/23/KeFXZmGPSDQkMCdR1Fyy.jpg)
특히 도타2는 넥슨 B2C 부스 80부스 중 60%로 채워진다. 넥슨 측이 지스타 기간 도타2를 확실하게 띄울 것이란 각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지스타 기간 e스포츠 대회도 열린다. 넥슨은 도타2 e스포츠 최강팀 초청전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를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진행한다.
관련기사
- 올 것이 왔다, ‘도타2’ 오픈2013.10.25
- 롤 잡을 ‘투톱’ 게임 뜬다2013.10.25
- 이관우 소프트빅뱅 “확실한 2등 목표”2013.10.25
- 넥슨, 지스타 메인 ‘도타2’ 결정2013.10.25
이 대회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도타2 대회인 ‘도타2 인터내셔널’ 시즌3 우승팀 ‘디 얼라이언스’와 ‘DK’ 등 해외 유명팀들이 대거 참석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도타2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이자 기대작이란 점에서 다양한 이슈를 몰고 다닐 것”이라며 “오랜 시간 서비스 노하우를 가진 넥슨이 도타2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