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사주 매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팀 쿡을 만나 자사주 매입을 주장한 데 이은 것이다.
24일(현지시간) 아이칸은 자신의 웹사이트 ‘쉐어홀더스 스퀘어 테이블(Shareholders' Square Table)’을 통해 팀 쿡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애플이 1천500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칸은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며 “애플이 즉각 자사주 매입을 할 경우 3년 안에 애플 주가는 140% 증가한 주당 1천250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애플 신화비결...씻기, 헹구기,반복, 재창조2013.10.25
- 칼 아이칸, “델 인수 포기한다”2013.10.25
- 칼 아이칸 "애플 CEO와 자사주 취득 논의"2013.10.25
- ‘기업사냥꾼’ 아이칸, 애플 주식 대량 확보2013.10.25
24일(현지시간) 현재 애플의 주가는 주당 525달러다. 애플은 오는 2015년까지 6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아이칸은 지난 8월 저평가된 애플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아이칸은 팀 쿡과 저녁식사를 한 이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매우 강력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애플의 주가가 오를지, 애플이 자사주를 매입할지를 약속할 수는 없으나, 애플이 나의 자사주 매입 권유를 더 많이 들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