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애플 CEO와 자사주 취득 논의"

일반입력 :2013/08/23 09:02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내달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자사주 취득을 논의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저평가된 애플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고 밝힌지 9일만이다.

22일(현지시각) 아이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달 쿡 CEO와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며 이 자리에서 자사주 취득의 중요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 역시 자사주 취득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이미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일제히 보도한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칸의 트위터 메시지에 즉각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칸은 지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투자 그룹이 '엄청나게 저평가된' 애플 지분을 대량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쿡 CEO와 좋은 대화를 나눠 지금이 자사주를 취득할 때라는 뜻을 전했고 곧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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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애플 측에서는 오늘 모든 투자자들과 주주들의 관심에 감사한다며 쿡 CEO가 오늘 아이칸과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양측의 움직임에 애플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아이칸이 메시지를 올린 직후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75%, 주당 22.21달러 오른 489.5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23일 이후 최고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