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LCD 생산국 협의체 의장국 취임

일반입력 :2013/10/23 15:50

이재운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국 협의체(WLICC) 5대 의장국을 맡게 됐다. 지난 2007년 이후 두 번째로, 2년 임기 동안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생산국 간 협력활동을 이끄는 역할을 맞게 된다.

23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김기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WLICC 회의에 참가해 WLICC의 제 5대 의장(LG디스플레이 남택용 담당)직을 수임했다고 발표했다.

WLICC는 지난 2001년 설립, 디스플레이 생산국의 협회와 패널업체로 구성된 산업계 협의체로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디스플레이 환경관련 정보 교류 및 국제 환경규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WLICC 협의체 활동은 각 국이 순번으로 매년 1~2회 정기적 모임을 갖고 세부 WG 회의를 통해 생산국간 에너지․공정온실가스 사용량 공유, 미국, EU 등 수출국의 각종 환경규제, 각 국의 환경법 등을 파악하고 비교함으로써 경쟁국간 저감기술 벤치마킹 및 국가 간 환경정책 차이로 상호협력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

일본이 제1대와 4대 의장국을, 우리나라가 2대에 이어 5대 의장국을 역임하게 됐다. 타이완이 3대 의장국을 수행했었다. 1대에는 샤프, 2대에는 삼성전자, 3대에는 AUO, 4대에는 파나소닉에서 각각 의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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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회의 마지막 날인 23일 개최된 WLICC 임원회의(Main Committee)에서 남택용 5대 WLICC 의장이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온실가스, 에너지 저감을 위한 발전방향 및 신규활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생산국 패널업체간 내부 정보교류에만 치중했던 형태에서 벗어나 대외적으로 디스플레이의 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고 실질적인 에너지저감을 위한 국제기술교류, 패널사와 장비사간 에너지절감 벤치마킹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을 독려했다고 협회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