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美 코닝과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13/10/23 10:02

이재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김기남)이 美 코닝과 23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하고, 코닝은 삼성디스플레이와의 합작관계 해소에 따라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총 23억 달러를 투자해 코닝의 전환우선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취득하는 코닝의 전환우선주는 7년 후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는 희석기준으로 코닝의 지분을 7.4% 보유하게 되면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게 되지만,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한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3%에 대해서는 자사주 매입방식의 인수를 통해 코닝은 삼성코닝정밀소재에 대한 단독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3%, 코닝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합작사로, 1995년에 설립돼 액정표시장치(LCD) 기판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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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의 이번 포괄적 협력 계약 체결은 그 동안 디스플레이 기판용 유리 제조 중심이었던 양 사의 40년간 협력관계가 한 단계 격상되어 다른 사업분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 사는 기존 합작 생산해온 LCD 기판유리 관련해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현재의 협력을 지속하는 한편 향후 신사업에서도 양 사의 강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계약은 낸년 초반부터 효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