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3Q 영업익 3천892억 31%↑"

일반입력 :2013/10/17 15:47

이재운 기자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매출 하락 속 이익률 개선을 이뤘다. TV, 스마트폰 등 세트 제조업체들의 재고 조정으로 인한 패널 구매 축소 등 여러 수요 둔화 요인으로 판매가가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 패널 출하량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 하락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3분기 매출 6조5천787억원, 영업이익 3천8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 감소,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패널 출하가 증가하면서 매출 규모가 전 분기(6조5천720억원)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유형자산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합친 EBITDA는 1조2천810억원(EBITDA 이익률 20%)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천394억원을 기록했다.

한상범 대표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선도 기업으로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 분기 대비 약 1% 감소한 878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4%, 모니터용 패널이 20%, 모바일용 패널이 15%, 노트북PC용 패널이 11%, 태블릿 PC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3분기말 주요 재무지표의 경우, 부채비율 110%, 유동비율 113%, 순차입금 비율 13%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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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분기 전망에 대해 “4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수요, 특히 중소형 제품 출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한자리수대 중반(%)의 성장률이 전망되며, 판가는 단시일 내 반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하락폭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단위당 밸류(Value)를 더욱 높여 나가는 제품 차별화 및 원가 경쟁력 차별화를 통해, 산업 저성장 국면에 따른 수요 위축이나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같은 외부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