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근을 배양해 새로운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연구가 성공했다. 탈모약 복용이나 인공모 이식 방법이 전부였던 대머리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21일 뉴욕타임스와 영국 BBC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컬럼비아 의대와 영국 더럼대 공동연구팀이 머리카락의 모근을 배양해 새롭게 머리카락이 자라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모근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해 모근을 배양한 후 이를 다시 피부에 이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식된 모근 7개 가운데 5개에서 6주 후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했고 이들은 이 실험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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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자호다 더럼 대학 교수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궁극적으로 대머리 치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배양된 모근을 이식했을 때 세포 감염 등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기술은 대머리를 치료뿐만 아니라 화상을 입은 환자의 피부 이식 등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