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브라질서 195만원…“관세가 너무해”

일반입력 :2013/10/23 09:14    수정: 2013/10/23 09:31

브라질 ‘플레이스테이션(PS)4'에 무려 63%라는 엄청난 관세가 부과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PS블로그는 PS4 브라질 출고가를 3천999레알, 한화로 약 195만원이라고 밝혔다. 북미에서 399달러, 약 42만원에 판매되는 것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는 것.

이처럼 브라질에서 PS4 가격이 높은 이유는 관세 때문이다. 3천999레알 중 2천524레알(123만원)이 관세로 붙으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이다.

브라질 공식 블로그가 공표한 PS4 가격 내역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PS4 본 가격은 858레알, 약 42만원이다. 하지만 여기에 유통마진 256레알(약 12만5천원), 소매 마진 618레알(약 30만1천원)이 붙는다.

또한 브라질로 수입되면서 붙는 관세가 2천524레알이 추가되면서 PS4 가격은 4천257레알(약 208만원)까지 뛴다. 그나마 258레알(약 12만6천원)이 할인되면서 브라질 PS4 가격은 최종 3천999레알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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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라틴아메리카 지역 담당 마크 스탠리 씨는 브라질 PS4 가격에 대해 “소비자에게도 좋지 않을뿐더러 PS 브랜드에 있어서도 부정적이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그는 정부 기관과 게임에 부과되는 무거운 관세를 없애도록 협상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남미 관세 동맹 메르코수르 소속 이외의 국가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PS3 슬림 120GB도 브라질에서는 1천999레알(97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