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서버 힘입어 3Q ‘선방’

일반입력 :2013/10/16 08:43

송주영 기자

인텔의 구원투수는 서버용 반도체였다. 3분기 인텔은 독점적 시장 지위를 지난 서버용 반도체 매출 성장에 힘입어 증권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나타내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5일(현지시각) 실적발표를 한 인텔은 3분기 순이익 29억5천만달러, 주당 58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29억7천만달러와 비교해서는 소폭 감소한 수치다. 반면 증권가 전망치인 주당 53센트를 훌쩍 넘겼다.

인텔의 3분기 매출액은 135억달러로 전년 동기와 동일하며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당초 증권가가 예상한 3분기 인텔 실적은 순이익 대폭 감소였다. 인텔은 PC 시장의 침체 속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인텔은 3분기 증권가의 예상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했다. 인텔이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높은 이익률을 나타내는 서버 덕분이었다. PC 시장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버용 반도체 매출 효과를 톡톡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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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x86에 더해 네트워크 장비용 반도체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서버용 반도체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의 성장한 29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텔은 3분기까지는 선전했지만 4분기 전망은 다시 암울하다. 인텔이 제시한 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32억~142억달러다. 중간값은 137억달러로 증권가가 예상한 인텔의 4분기 매출 전망치 140억달러에는 미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