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사업규모 클수록 미환급 실적↓”

일반입력 :2013/10/15 11:34

지난 6월 기준 유료방송 미환급 건수는 약 130만건이며, 미환급 금액은 10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비 30.13%에 이르는 비중이다. 이 가운데 SO 사업자의 미환급금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5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94개 SO사업자와 KT스카이라이프 이용자들이 과오납한 이용요금이 지난 6월 기준으로 343억2천12만원이며 이 가운데 103억4천115만원이 미환급됐다고 밝혔다.

미환급금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자는 티브로드로 25만8천537건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CJ헬로비전, 현대HCN, 씨앤엠, 씨앰비 순으로 나타났다.

5대 케이블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환급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6월 기준 환급율이 평균을 밑돈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 137만9천885건 가운데 환급 건수는 23.16%인 46만5천426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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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은 “유료방송 미환급액 발생과 관련해 사업자 입장에서는 미환급액 발생경로를 파악하기 어렵고, 환급 촉진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서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미환급액 발생에 관하여 인지하지 못하거나 환급절차가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사업자들이 환급에 더욱 인색하다는 점”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요금 과오납으로 인한 환급금이 제대로 환급될 수 있도록 상위 사업자와 방통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