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준 미환급된 모바일 상품권이 이통3사 총합 205억8천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박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미환급 모바일 상품권이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내 소멸되는 상품권 금액이 3억1천500만원이라고 24일 밝혔다.
미래부가 제출한 ‘최근 5년간 모바일 상품권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2010년을 기점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모바일 상품권 매출규모는 평균 75% 성장하고 있다.
모바일 상품권은 매출 규모는 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제대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환급도 이뤄지지 않아 미환급 총액이 올해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 상품권은 올해부터 소비자들에게 환급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미지급금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5배 많은 17억4천700만원이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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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실은 “모바일 상품권은 사용기한이 지나더라도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5년 기간 내에 상품권 금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다”면서 “미사용 금액은 이통3사 홈페이지나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환급 시스템이 개선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미환급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통신소비자가 자기 권리는 찾아가는 노력을 종용하는 것만큼이나 통신사가 고객 서비스 개념으로 접근해 자동환급시스템 등을 갖출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