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민간으로. 과도기를 거쳐 민간 주최 시험대에 오른 '지스타' 참가업체가 대부분 확정됐다. 일부 대형 게임업체가 빠진 자리를 중국과 미국 등 외산 게임들이 채운 가운데, 콘솔 업체 참가도 두드러졌다.
11일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게임산업협회, 이하 협회)에 따르면 올해 지스타 B2C 전시관에는 넥슨, 다음, 네오싸이언, 모나와(헝그리앱), 누리스타덕스, 루시미디어, 제닉스 등이 부스를 차렸다. 넷마블,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 전통적인 게임 대형업체들은 빠졌다.
대신 이 공간을 해외 게임업체들이 찾았다.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브이알, 샌디스크 등이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외전시장에 별도 부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B2C 행사장 전체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2만6천여평방미터다. 다만 참가업체는 지난해 보다 150개가 줄어든 1천235개가 꾸려진다. 각 부스는 A부터 E 구역까지 나누어 손님을 맞는다.
이날 참가 업체들에 공개된 부스 배치도에 따르면 관람객 입장 후 먼저 눈에 띄는 B 구역엔 워게이밍,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루사이드, 네오싸이언 등이 자리 잡았다. B구역은 관람객이들과 가장 먼저 만나는 부스라는 점에서, 전체 지스타의 이미지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다.
규모가 제일 큰 A 구역은 누리스타덕스, 블리자드코리아, 보드게임관, 다음커뮤니케이션, 넥슨코리아, 모나와(헝그리앱), 부산게임기업공동관이 차지했다. B2C 전시관 도면상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블리자드코리아와 모나와다. 블리자드는 올해 하스스톤 등 주요 게임 발표를 앞두고 있어 지스타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엔 C와 D 구역으로 나뉘어졌다. C구역엔 GMO게임센터코리아와 동부산대학교, 영산대학교, 한림대학교, 전남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백석대학교,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 장안대학교, 경상대학교, 연세디지털 교육원, 동서대학교 첨단아케이드게임 지역혁신센터,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 등 교육 기관이 자리 잡았다.
C 구역엔 올해 지스타 기조연설을 맡은 오큘러스 부스가 차려진다. 이 외에 블루앱스 주식회사, 토이캣, 한국와콤, 호미, 컴웨이, 모션 디바이스 등도 부스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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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구역엔 콘솔게임업체들이 들어선다. 한국닌텐도와 소니전자를 비롯,아케이드 공동관과 루시미디어, 알브이소프트, 샌디스크(플랜피), 엔비디아 등이 위치했다.
올해 지스타는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B2C 전시 외에 사상 최대 규모의 B2B 전시관을 비롯, 중소 기업들을 위한 투자 마켓과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