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겨냥 지스타, 어떻게 달라지나

일반입력 :2013/10/11 11:02    수정: 2013/10/11 15:50

남혜현 기자

지스타가 글로벌 전시로 발돋움한다. 국내 대형 게임사가 빠진 자리를 소니,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등 외산 기업들이 채운다. 사업 교류 목적의 B2B 관은 사상 최대 규모로 꾸려진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구 게임산업협회, 이하 협회)는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게임쇼 '지스타 2013'이 총 2천261개 부스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2천111부스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지스타 사상 최대 규모다. B2B 전시 부스 확대가 이를 이끌었다. B2B 부스는 지난해보다 41.3% 늘어난 1천26개가 차려진다. 전시 면적도 1만8천여평방미터로 커졌다.

B2B관에는 국내 기업으로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인크로스, 카카오, 액토즈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네이버, CJ E&M, 게임빌, 컴투스, 다음, 엠게임 등이 참여한다.

해외 기업으론 추콩, 유비소프트, 세가, 창유닷컴, 텐센트, 게임포지, 넷이즈, COG, 17173닷컴, 메일루게임즈, 라인콩, 게임파워7, 타이페이컴퓨터협회 등이 부스를 마련한다.

다만 B2C 전시규모는 예년 대비 줄었다. 전시 공간은 2만6천여평방미터로 작년과 같지만, 부스는 150개가 줄어든 1천235개가 차려진다.

B2C 전시관에는 넥슨, 다음, 네오싸이언, 모나와(헝그리앱), 누리스타덕스, 루시미디어, 제닉스 등이 전시관을 차렸다. 넷마블,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엔씨소프트 등 전통적인 게임 대형업체들은 올해 B2C 전시에서 빠진다.

외산 게임업체론 블리자드, 워게이밍넷, 닌텐도, 소니전자, 엔비디아, 오큘러스브이알, 샌디스크 등이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외전시장에 별도 부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지스타는 행사 주최가 문화부에서 게임 업계로, 온전히 민간 이양되는 첫 해다. 협회가 주최로 올라선 대신 지스타 사무국을 별도로 조직해 주관을 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부산광역시가 개최도시 타이틀을 얻었다.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 대폭 확대와 지스타컨퍼런스도 처음 신설한다. 게임시장 트렌드가 모바일로 변함에 따라, 협회는 B2B관에 부스를 마련을 못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위한 지스타 투자마켓을 별도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와일드카드(대표 김윤상)이 맡은 올해 투자마켓에는 40여명 이상의 투자자와 퍼블리셔가 50여개 이상의 중소개발사 및 스타트업 기업들과 투자 및 퍼블리싱 상담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해까지 진행한 지스타세미나를 키운 스타컨퍼런스를 신설, 운영한다. 임비즈니스와 게임기술 2개 영역에 30여개 세션으로 발표자면에서 지난 해보다 양적으로 5배 이상 성장시켰다.

질적으로도 구글, 유튜브, DeNA, 오큘러스브이알 등 글로벌기업들이 강연을 준비하고 있어 지스타의 핵심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올해 E3에서 베스트하드웨어상을 수상한 오큘러스브이알의 브랜드 이리브 CEO가 키노트강연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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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법률 지원서비스를 위해 로펌 김앤장 소속 변호사들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

협회는 지스타 준비를 위해 남경필 협회장과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관부처, 기관, 기업들과 협의해 조직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실무를 맡는 집행위원회는 최관호 전 협회장과 서태건 부산공동집행위원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