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통신업계에서 처음으로 기업고객사업을 위한 대형 솔루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그동안 개인소비자 대상 이동통신서비스 회사란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확한 기업용 IT솔루션 공급자로서 역량을 각인시키겠다는 포부에서다.
오는 1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리는 ‘SK텔레콤과 함께 하는 비즈ICT월드 2013’ 행사를 총괄하는 김명희 SK텔레콤 기업컨설팅본부장은 “지난 3년 동안 기업사업을 해오며 축적한 솔루션, 서비스, 컨설팅 영역을 집약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라며 “시장에 SK텔레콤이 기업용 솔루션을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쳐 제공할 역량을 가졌다는 걸 느끼게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SK텔레콤은 개인용 서비스의 강자로, B2C의 유무선 네트워크망이나 가입자망, 플랫폼들을 B2B에 적용 가능한 모델이 매우 많다”라며 “여기에 컨설팅, 솔루션 딜리버리, 맞춤화까지 모든 역량과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Network Based Innovation ▲Mobility Driving Transformation ▲Future ICT World with SK Telecom의 3개 트랙, 1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카이스트 김진형 교수의 '대한민국 IT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이 첫 기조연설로 마련됐다.
이어 김명희 본부장이 'SK텔레콤이 제공하는 비즈니스 ICT 서비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이어간다. 오후 분과 세션은 산업별로 나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각 산업의 실질적 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공유한다.
김 본부장은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이 그동안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어떤 이유로 우리만의 강점을 갖고 어떻게 6개 도메인 비즈니스로 진화해 기업용 솔루션 공급자로 혁신했는지,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인프라, 서비스, 운영, 리스크관리 등의 역량을 갖췄는지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기업용 솔루션 사업은 크게 6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모바일, 빅데이터, 보안, 네트워크 기반, 에너지관리(EMS), 클라우드 등이다.
오후 세션은 이 6개 영역을 산업별로 재구성해 솔루션을 소개한다. 단순히 솔루션을 소개하고, 기능과 성능을 자랑하는데 집중하기보다, 실제로 솔루션을 사용해본 고객사의 경험을 통해 느끼게 한다는 기획을 잡았다.
김 본부장은 “우리가 잘한다는 걸 주입하는게 아니라 고객이 느끼게 하고, 파트너로서 도움이 될 것이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라며 “그걸 산업 사례에 담았다. 고객이 직접 나와서 SK텔레콤과 파트너십을 맺어 어떤 혁신사례를 이뤘는지 직접 발표해 실제로 도움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리기 위해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이날 대표적인 제조 산업과 ICT 융합 사례인 '기아차동차 큐프렌즈', 의료분야인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등이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혁신사례, 흥국생명의 모바일 ICT서비스 사례, 서울우유의 유통/물류 혁신 사례 등도 소개된다.
일단 전반적인 산업별 동향을 소개하고, 그에 해당하는 SK텔레콤의 솔루션을 소개한 뒤, 실제 적용사례를 해당 회사 담당자가 나서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SK텔레콤의 또다른 솔루션 파트너가 나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부연하는 형식을 따른다.
김 본부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수많은 솔루션 중 까다롭게 선별해 발표항목으로 정했다”라며 “어느 하나 도움되지 않는 게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사와 공생 모델도 심으려 애썼다. SK텔레콤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이 전시부스를 마련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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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급변하는 산업에서 타임투마켓을 실현하는 방안은 내재화와 외재화를 적절히 섞는 것이다”라며 “파트너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명확히 느끼고 있어 SK텔레콤과 파트너사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종합ICT솔루션 사업자로서 어느 정도 위치까지 왔는지 보여드리기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썼다”라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한 만큼 우리의 경쟁력이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