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판 '라이카M' 카메라 공개

일반입력 :2013/10/09 09:51

애플의 디자인 수장 조나단 아이브가 디자인한 라이카 카메라가 공개됐다. 지난해 9월 처음 애플판 라이카를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지 약 1년 만이다.

美 씨넷은 8일(현지시간)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인 조나선 아이브와 세계 3대 산업다지이너로 꼽히는 마크 뉴슨이 공동 디자인한 라이카M 카메라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라이카M for 레드로 불리는 이 카메라는 오는 11월23일 뉴욕에서 열릴 소더비 자선 경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이다.

카메라의 바디와 렌즈는 특수 제작된 합금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특히 전통적으로 가죽 재질을 사용해 마감했던 바디를 질감을 살린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으로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보도는 수백가지의 모델과 프로토타입이 라이카M for 레드를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디자인은 기존 라이카M 시리즈에 기반하고 있지만 상당한 노력이 들어간듯 변모해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카M for 레드는 풀프레임 이미지센서를 장착했고 렌즈는 50mmf/2를 사용했다.소더비 경매에서는 이 밖에도 40여개의 아이템이 출품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역시 조나선 아이브가 디자인한 18K 골드 이어팟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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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행사는 록밴드 U2의 싱어인 보노가 이끌고 있는 자선단체 '레드'(RED)에서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모금된 금액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를 퇴치하기 위한 글로벌 펀딩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보도는 경매에서 카메라 가격이 얼마부터 시작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