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에 팔린 라이카 카메라 3대

일반입력 :2012/12/14 10:26    수정: 2012/12/14 10:32

김희연 기자

경매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끄는 카메라가 있다. 바로 라이카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리얼 번호로 생산된 카메라 3대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됐다.

주요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을 인용해 라이카 카메라 3대가 오스트리아 빈 베스트 리흐트 갤러리에서 열린 경매로 총 360만유로(한화 50억5천382만4천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어마어마한 고가로 경매에 낙찰된 라이카 카메라 가운데는 1955년에 출시된 유명 사진작가인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이 소유한 바 있는 전설의 ‘라이카 M3D’이 있다. 이 카메라는 전 세계에서 단 4대만 생산된 희귀제품으로 170만유로에 낙찰됐다. 한화로만 약 23억6천500만원에 달하는 가격이다.

라이카 M3D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경매에 붙여진 카메라 가운데 두 번째로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라이카 카메라 가운데 생산된 지 50년이 훌쩍 넘도록 꾸준히 사진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M3 역시 경매 제품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 1953년 첫 시리얼 넘버로 생산된 것으로 라이카 수석 기술자인 윌리 스테인 소유했던 것이다.

관련기사

나머지 한 대는 라이카에서 지난 1929년 생산한 ‘럭서스’ 카메라로 금장장식이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 역시 102만유로 고가에 낙찰됐다.

외신들은 경매가 열린 리흐트 갤러리 현장 분위기에 대해 경매자가 100만유로를 외칠 때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