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현금보유액, 美 기업 전체의 약 10%

일반입력 :2013/10/02 09:02    수정: 2013/10/02 09:03

봉성창 기자

애플이 미국 내 상위 1천여개 기업이 가진 현금 보유량을 합친 것에 거의 10%에 가까운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美 씨넷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계산 결과 지난해 애플의 현금보유액이 1천470억달러(한화 약 157조8천780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체 기업 현금보유액의 9.5%를 차지한다고 1일(현지시각) 전했다.

무디스가 신용평가를 하고 있는 1천여개 기업의 전체 현금 보유액은 1조4천500억달러이며 이는 지난 2006년 8천200억달러에 비해 81%나 늘어난 수치다. 또한 상위 50개 기업이 전체 현금보유액의 62%를 차지한다. 애플 이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시스코, 파이자 등이 많은 현금보유액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이러한 가운데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가 칼 아이칸은 팀 쿡 애플 CEO를 만나 자사주 매입 확대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팀 쿡을 초대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1천500억달러(한화 약 161조)로 늘릴 것을 권유했으며 애플은 3주 이내로 이에 대한 답변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애플 이사회는 오는 2015년까지 60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 4월 결의했다. 칼 아이칸의 이러한 권유는 이 계획에 무려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애플의 천문학적인 현금보유액을 감안하면 칼 아이칸의 권유가 일리 있다는 시각도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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