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3년 만에 코카콜라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기업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인터브랜드의 발표를 인용, 애플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의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터브랜드사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3(World’s Most Valuable Brand 2013)’은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를 평가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행사다.
인터브랜드보고서는 올해 애플의 브랜드 가치를 지난 해보다 28% 성장한 983억1600만달러(약106조원)로 추정했다. 지난 2000년(66억달러)과 비교할 때엔 13년 만에 15배 가량 성장한 수치다.
3위는 1위를 내준 코카콜라가, 4위는 IBM, 5위는 MS, 6위는 GE, 7위는 맥도널드, 8위는 삼성, 9위는 인텔, 10위는 토요타 순이었다. 100대 브랜드에 든 주요 IT관련 기업의 브랜드 순위와 가치는 ▲2위인 구글(939억2100만달러) ▲3위 코카콜라(792억1,300만달러) ▲4위 IBM(788억800만달러) ▲5위MS(595억4600만달러) ▲6위 GE(469억4700만달러) ▲8위 삼성(396억1천만달러) ▲9위 인텔(372억5,700만달러) ▲13위 시스코(290억5,300만달러) ▲14위 디즈니(281억4700만달러) ▲15위 HP(258억4,300만달러) ▲18위 오라클(240억8,800만달러) ▲19위 아마존(236억2,000만달러) ▲25위 SAP(166억7,600만달러) ▲28위 이베이(131억6,200만달러) ▲35위 캐논(109억8,900만달러) ▲40위 필립스(98억1,300만달러) ▲ 41위 액센추어(94억7,100만달러) ▲45위 지멘스(85억300만달러) ▲46위 소니(84억800만달러) ▲52위 페이스북(77억3,200만달러) ▲61위 델(68억4500만달러) ▲62위 제록스(67억7,900만달러) ▲67위 닌텐도(60억8,600만달러) ▲68위 파나소닉(58억2,100만달러) ▲79위 어도비(48억9,900만달러) 등이었다.
삼성전자 외에 우리나라의 글로벌 브랜드 100위에는 43위 현대자동차(90억400만달러),83위 기아자동차(47억800만달러) 등이 포함됐다.
인터브랜드 보고서는“항상 한 회사가 그들의 제품이 아닌 에토스(성격,개성)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것이 왜 코카콜라의 13년 아성을 깨고 애플을 새로운 1위로 뽑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제즈 프램튼 인터브랜드 글로벌 CEO는 “지난 2011년 8위, 지난 해 2위였던 애플이 최고자리에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였으며 이제 왕은 애플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의 라이벌인 구글도 브랜드 가치를 지난 해보다 34% 늘어난 933억달러로 높이며 글로벌 브랜드가치 2위기업에 올랐다. 삼성은 ‘브랜드 아이디얼(Brand Ideal)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전략을 통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8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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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브랜드는 “...애플은 우리의 일하고,놀고,통신하는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꾼 명성을 가지고 미학,단순성,사용 편의성을 위한 높은 기준을 설정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과 고객경험을 깊숙이 생각하는 능력은 이 회사 브랜드를 충성스런고객, 그리고 전세계가 다음번에 뭐가 나올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1등리더로 만들었습니다...브랜드는 애플이 잘 보여주었듯이 생명력을 보여주는 비즈니스전략입니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