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이트박스 태블릿, 부품 주문량 폭주

일반입력 :2013/10/02 08:46    수정: 2013/10/02 09:03

이재운 기자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립식 태블릿PC ‘화이트박스’의 인기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과 중국에 소재한 관련 업체들이 이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얻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일 타이완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업체 이노룩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화이트박스 제품용으로 출하된 패널이 250만장에 이른다고 디지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로 볼 때 최소 수 백만대 이상의 화이트박스 제품이 매 달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노룩스는 화이트박스 제품의 대부분이 7인치대 크기라고 밝혔다. 또 4분기에는 그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로 인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디지타임스도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7인치대 화이트박스 태블릿PC가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 것”이라며 시장 내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박스는 주로 심천 등지 전자상가에서 조립되고 있으며, 프로세서부터 패널, 색상에 이르기까지 사양을 직접 고객이 선택해 제작할 수 있는데다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 이외의 신흥 시장에서까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중국 태블릿PC 시장 내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태국 정부가 구매를 검토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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