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태블릿시장 요동…화이트박스 급부상

일반입력 :2011/05/22 22:41    수정: 2011/05/23 14:54

이재구 기자

태블릿의 대명사인 아이패드 그림자 속에 숨어있던 태블릿PC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최대 시장 중국에서 가격을 잘라낸 이른바 ‘화이트박스’제품시장이 급성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에게 본격적인 태블릿 시장 경쟁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사용자경험(UX)를 중시하는 태블릿시장은 섣불리 뛰어들기 어려운 시장으로도 여겨지고 있다.

씨넷은 21일 디스플레이서치의 블로그를 인용, 애플 아이패드2용으로 사용되는 9.7인치 디스플레이의 공급난 보도 속에 화이트박스시장이 급부상, 또 다른 시장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UX를 제공하지 못하면 화이트박스 태블릿업체들은 급속히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화이트박스란 성숙 PC시장에서 사용되던 말로 흔히 브랜드없는 제품, 또는 조립PC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조립태블릿, 또는 브랜드없는 태블릿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은 시장이 성숙기로 들어갈 것이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만드는 애플과 HP이 채택하지 않은 패널로 만든 태블릿으로 성장한 시장이 존재해 왔다고 썼다.

이 블로그는 “우리가 1분기 중 9.7인치, 1024x768픽셀의 태블릿 패널의 수치를 체크해 본 결과 우리는 생산된 패널량과 애플,HP가 생산했다고 알려온 규모와의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고 쓰고 있다,

씨넷은 “결론적으로 이런 패널을 이용한 200만대의 태블릿시장이 있었다”는 리처드심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의 말을 전했다.

■200만대의 화이트박스 태블릿 시장

심은 “결정적으로 이것은 태블릿시장에서도 화이트박스시장이 생겼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웹사이트인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다양한 하드웨어를 사용한 4천개의 태블릿모델이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 시스템은 프리스케일, 비아,인텔 그리고 다른 칩공급사들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태블릿 운영체제(OS)로는 안드로이드가 사용되고 있다.

전형적인 9.7인치용 태블릿으로는 800MHz 프리스케일의 iMX515프로세서가 사용되고 있다 이 칩은 시스템메모리로 512MB를 사용하고 있으며 8GB의 저장장치에 안드로이드 OS(2.2)를 사용하고 있다.

또 인텔의 아톰 N455칩을 사용하고 있다는 태블릿도 등장하고 있다.

여기서는 제품 주문단위를 20대 또는 50대로 한정하고 있는데 제품 한 대의 가격은 199달러99센트였다. 일부 제품의 경우 199달러보다 한참 아래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태블릿은 UX가 중요”…섣부른 화이트박스시장 진입은 화불러

그러나 이런 값싼 제품시장의 경우 급속히 등장한 것 만큼이나 급속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심연구원은 그러나 “그래서 우리는 화이트박스시장이 태블릿시장에 반복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나? 판단은 여전히 유보지만, 우리가 중국에서 듣고 있는 것은 많은 화이트박스 업체들이 그들이 태블릿시장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그들의 태블릿PC시장 진입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그는 계속해서 “그들이 공격적으로 이 분야로 진입하려 들고 있지만 판매는 재고를 없애는데 수개월씩이나 걸릴 정도로 그들의 예상에 훨씬더 못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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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또한 아이패드와 비교적 확실하게 규정된 사용자경험(UX) 너머에 있는 하는 태블릿시장이 맞닥뜨린 도전을 강조해 준다.

심은 “이것은 태블릿PC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쓰고 있다. 그는 이어 “SW와 사용자경험은 이 기기의 효용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