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물지능통신(M2M) 전문업체 텔릿와이어리스솔루션즈(이하 텔릿)가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차량용과 지능형 전력망 시장에 주력한다.
지난 24일 방한한 우지 캣츠 텔릿 CEO는 “한국에서 벨웨이브 자회사 인수에 이어 지난 8월 GPS 전문회사인 MAT를 조용히 인수하면서 총 85명의 엔지니어를 갖췄다”며 “한국 M2M 사업 입지를 강화해 글로벌 사례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텔릿에 따르면 M2M은 지난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고 향후 발전 여지가 더욱 크다. 오는 2022년이면 현재 2천억 달러 규모의 M2M 시장이 6배 성장한 1조2천억 달러 수준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우지 캣츠 CEO는 “한국 시장은 다양한 최신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될 만큼 기술적인 인프라가 훌륭하다”면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통신사들과 공조를 통해 M2M 시장 확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법인의 경우 아시아 태평양 시장 공략 거점 기지로서 종합컨설팅 사업을 강화하고, 고객 파트너 참여형의 접근법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 가능한 M2M 사례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차량용과 스마트 그리드 시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호상 텔릿 한일 지역 마케팅 담당 상무는 자동차가 M2M의 주축이 되고, 한국전력공사가 발표한 스마트미터 사업에 주목했다.
김 상무는 유럽의 사례를 들며 “아우디 A8 신모델에 텔릿의 통신 모듈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증저가 차량에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영국서 스마트미터 시범 사업으로 통신사 텔레포니카 자회사인 O2가 담당하고 텔릿은 여기서 통신 모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도 이러한 M2M 시장이 열린다는게 텔릿 측의 설명이다. 앞서 법무부의 전자발찌,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사업,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 구축 사업 등의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지 캣츠 CEO는 국내 특화 전략으로 ▲GPS GNSS 사업 강화 ▲오토모티브 시장 전략 구체화 ▲LTE 지원 확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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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밸류 체인 에코시스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물 인터넷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 중소업체 M2M 개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텔릿은 2000년 이스라엘에서 설립한 산업용 M2M 모듈 공급업체로 시작해, 지난 상반기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