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추진

KT(대표 이석채)는 중국, 대만, 미국 사업자와 태평양 횡단 케이블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해각서는 늘어나는 인터넷 이용자 추세를 맞추기 위해 국가별 수요에 따른 것이다. 이에 타당성 검토, 최신기술 적용 방안, 최적의 루트 확보방안 등 공동 연구 작업을 통해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광케이블 건설 방안을 2014년 초 확정할 예정이다.

KT는 해저 케이블을 통해 “급증하는 북미 통신수요를 충족하고, 기존 해저케이블의 루트를 차별화해 2011년 해저지진활동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에 따른 국제통신 대란 같은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다원화된 루트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평양 횡단 해저 케이블 건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약 1만5천 킬로미터 정도의 건설규모로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 글로벌 회사들과 공동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태성 KT 네트워크부문 글로벌기술컨설팅단장(상무)은 “한국 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현재 6개 국제해저케이블을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운용 중이며, 신규 태평양케이블 건설 후 현재 건설 중인 아시아 해저케이블과 함께 한국 콘텐츠 사업의 시장확대와 한반도의 동북아 인터넷 허브화에 이바지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