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일 와이파이 자동로밍 시작

일반입력 :2013/09/16 12:13

정윤희 기자

KT가 한국과 일본간 와이파이(Wi-Fi) 자동로밍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대표 이석채)는 세계 최초로 국가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로 KT 고객이 일본에 가면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자동으로 이용하고, NTT도코모 고객이 한국에 오면 KT 와이파이망을 자동로밍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당 국가를 방문해 와이파이를 이용하려면 사용자 ID와 비밀번호를 매번 입력해야 했다. KT는 자동로밍으로 한 번만 제휴 와이파이망 ID를 클릭해 사용하면 이후 한국에서처럼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고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16일부터 일본에 방문하는 KT 고객들 중 사용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4천명에게 무료로 해외 와이파이 자동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레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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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재 KT 프로덕트2본부장은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와 같이 KT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저렴하게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칸트 쉔와이(Shrikant Shenwai) 와이파이 사업자 연합회 WBA 최고경영자(CEO)는 “KT의 해외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 제공 소식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전 세계 와이파이 산업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