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비트 A7 AP, PC에도 탑재?

일반입력 :2013/09/24 09:20    수정: 2013/09/24 10:06

이재운 기자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5S에 탑재한 64비트 A7 프로세서를 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향후 데스크톱과 노트북 시장까지 넘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넷은 애플이 업계 최초로 선본인 64비트 프로세서 A7이 데스크톱에 탑재 돼도 손색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 향후 PC에도 이 제품이 탑재될 수 있을 것이라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탑재되는 AP는 성능보다는 배터리수명을 늘리기 위해 저전력에 더 초점을 맞춰왔다. 그러나 점차 전력소모량을 줄이는 기술이 발전하며 저전력 속에서도 성능은 뒤처지지 않는 제품들이 속속 개발돼왔다.씨넷과 아난드테크의 A7 프로세서 벤치마크 결과는 기존 아이폰5에 탑재된 A6 프로세서는 물론 인텔이 새로 출시한 모바일용 제품군인 베이트레일 시리즈와도 견줄만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 리뷰에서는 A7이 A6보다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고, 아난드테크는 “A7은 매우 인상적이다. 최근 인텔이 공개한 베이트레일과도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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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내년 이후 개발될 A8이나 A9 프로세서는 PC의 영역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 등 PC 또한 점차 경량화, 소형화, 초박형을 추구하는 현 흐름에서 저전력 고성능 AP가 인텔이 주도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새롭게 각광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의 64비트 AP 출시에 이어 삼성전자 등 경쟁 업체들도 64비트 프로세서를 개발 중인 상황. ARM이 이미 64비트 기반 코어텍스-A50 시리즈를 출시한 가운데 인텔의 고민은 늘어가고 AP 개발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