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테러 공격으로 한국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2일 케냐 동포 사회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40세 전후의 강문희 씨다. 그녀는 사건이 발생한 21일(현지시간) 영국인 남편과 함께 나이로비 번화가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찾았다가 무장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강 씨는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영국인 남편 '닐' 역시 총상을 입고 시내 아가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주케냐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은 사건 직후 강 씨의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부인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나이로비 시립 시체보관소를 방문해 사망여부를 확인했다. 당시만 해도 강 씨는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었기 때문에 시신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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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과 인연이 있는 게스트하우스의 주인 김모 씨는 이날 시체보관소에서 강 씨의 시신을 직접 확인했다고 알려왔다. 김 씨는 강씨의 온몸이 수류탄 파편으로 피투성이였으나 얼굴은 충분히 식별 가능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 일어난 무장괴한들의 테러 공격으로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