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통사 NTT도코모가 유례없는 '공짜 아이폰 혁명'을 일본으로 몰고 왔다.
니케이는 13일 NTT도코모가 공짜 아이폰5S 제공(2년약정,16GB)을 발표하자 2,3위이통사 KDDI와 소프트뱅크가 즉각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3사는 이통사 변경시 아이폰5C도 모두 공짜로 제공한다.
NTT도코모는 최초로 아이폰을 서비스하면서 지금까지 아이폰서비스를 해온 경쟁사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고 기존 업체들도 즉각 공짜 아이폰제공을 선언했다.
일본 이통3사들은 13일 각각 자사 웹사이트에 공짜 제공에 따른 가격표를 올렸지만 이 소식은 즉각 전국으로 퍼져나가 일본 열도를 흔들고 있다. 도코모의 경우 서비스 약정조건에 따라 월간 할인이 적용된다.
도코모의 일본 내 아이폰서비스 시작은 이 회사의 전략은 물론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NTT도코모를 통해 일본내에서 아성을 지켜왔던 샤프,후지쯔 같은 휴대폰 공급업체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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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NTT도코모가 공급할 아이폰의 물량은 엄청난 규모다. 앞서 니케이는 도코모가 애플과 연간 판매되는 2천350만대의 새 휴대폰판매물량 가운데 40%를 아이폰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폰이 사실상 일본 휴대폰 시장을 지배하게 된다는 의미다.
도코모는 미국에서 10일(현지시간) 최신 아이폰5S,5C가 발표될때까지도 아무런 가격정책을 밝히지 않아왔다. 그동안 도코모는 소니와 삼성브랜드를 비롯 파나소닉,NEC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지난 8월 파나소닉과 NEC는 소비자용 스마트폰사업 포기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