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시스템반도체 매출 감소...수익성은 개선

일반입력 :2013/09/12 16:19    수정: 2013/09/12 16:22

이재운 기자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관련 업체의 매출이 감소하며 업계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중국 시장 진출이나 제품 다변화에 성공한 업체들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협회장 전동수)가 12일 발표한 ‘2Q 2013 시스템반도체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관련 주요 업체들의 2분기 매출액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국내 33개 팹리스 기업들의 2분기 평균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2.5% 감소한 113억1천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순이익은 1억7천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5% 증가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평균 영업이익은 3억6천200만원으로 3.2%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상위 10개 팹리스 업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8% 하락했으나 순이익은 15.7% 증가했다.

주요 업체별로 살펴보면 실리콘화일은 판매 단가가 높은 200만화소 이상 이미지센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중국 수출이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동운아나텍은 중국 스마트폰용 AF 드라이버 IC 판매 확대와 신규 제품 DDI 파워 IC의 판매 본격화로 매출이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7%, 114.6% 증가했다.

실리콘웍스 매출액은 아이패드용 드라이버IC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8.8% 감소한 반면, 어보브반도체 매출실적은 올해 1월 1일자로 이타칩스를 인수합병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했다.

팹리스 업체 순위는 매출액 하락에도 실리콘웍스가 매출액 기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실리콘화일, 피델릭스, 어보브반도체, 아나패스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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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종합반도체업체(IDM)의 시스템반도체 관련 실적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다소 하락한 반면 매그나칩반도체와 KEC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판매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한 반면 매그나칩반도체는 전략 고객사들에 대한 매출이 꾸준히 증가, 전년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파운드리 업체인 동부하이텍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다소 하락했지만 중국 스마트폰용 센서, 전력 반도체 등의 주문물량 증가,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반기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