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 최초 WiDi 내장 LCD 개발

LG디스플레이가 인텔의 무선영상전송기술인 와이다이(WiDi)를 지원하는 풀HD 모니터용 액정표시장치(LCD)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WiDi 수신에 필요한 핵심칩을 LCD 모듈에 내장, 디스플레이 패널이 직접 WiDi 솔루션을 제공하는 23.8인치 모니터용 LCD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노트북이나 PC에서 TV와 모니터와 같은 디스플레이에 동영상을 무선으로 송수신하는 기술인 WiDi가 최근 스마트폰에 채용되고 있는 표준무선통신규격인 미라캐스트(Miracast)와도 호환이 가능해 진정한 N스크린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LCD 모듈에 WiDi가 지원되면서 무선영상 수신 품질의 향상과, PC·모니터 제조사들은 기존보다 WiDi지원 모니터 개발이 용이해지고 안정적인 품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WiDi는 스마트TV에서는 비교적 채택율이 높았으나, 가격에 민감한 모니터 제품에서는 WiDi 구동칩 때문에 가격이 20~30% 가량 상승하게 돼 채택율이 낮았다. 노트북이나 PC가 WiDi 기능이 지원하더라도 모니터에 WiDi칩이 없으면 무선동영상 송수신이 불가능해 그 동안 관련 업계는 기술 보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의 WiDi지원 모니터용 LCD 개발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 기존의 WiDi 수신박스(약 10만원) 대비 큰 비용부담 없이 WiDi 지원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인텔을 비롯한 관련 업계와 소비자 모두 신기술을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새로 출시되는 23.8인치 WiDi 통합지원 모니터용 LCD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김상열 LG디스플레이의 IT/모바일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LG디스플레이의 WiDi 통합지원 LCD 제품개발로 진정한 N스크린시대가 한층 가까워졌다”며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인텔과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과 함께 무선디바이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