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UHD도 IPS가 VA보다 앞선다"

일반입력 :2013/09/02 11:00    수정: 2013/09/02 11:14

이재운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적용한 광시야각기술 IPS가 울트라HD(UHD) 제품에서 경쟁사의 광시야각 기술인 VA보다 시야각 품질이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는 광시야각기술인 IPS가 美 제품안전시험 및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의 테스트 결과 울트라HD 제품에서도 VA 기술 대비 우수한 시야각 품질을 인정받았다고 2일 발표했다.

인터텍은 IPS기술을 적용한 84인치 UHD제품(LG전자 84LM9600)과 VA기술을 적용한 85인치 UHD 제품(삼성전자 UN85S9AF)의 성능 비교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제품들은 각각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출시된 최신 제품들로, 각 제조업체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제품들이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인터텍은 각 제품의 표준화질모드에서 시야각 평가의 세가지 지표인 색차(Color Shift), 시인성(Viewability), 감마왜곡율(Gamma Distortion Ratio)에 대해 테스트했다. 각 지표는 화질의 구성요소인 색상(Color), 명암(Contrast), 휘도특성(Gamma)이 정면에 비해 측면으로 갈수록 얼마나 변화가 있는지를 측정하는 값으로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를 알 수 있는 기준이다.평가결과 LG디스플레이의 IPS기술을 채택한 제품이 VA기술 적용 제품보다 색차는 65%, 감마왜곡율은 94%가 적었으며, 시인성은 73% 좋은 것으로 나타나 IPS가 VA보다 전반적인 시야각 화질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

LG디스플레이는 이에 대해 IPS기술을 채택한 84인치 UHD TV가 어느 방향에서 보든지 정면에서 보는 화면과 동일한 화면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화질을 제공하는 반면, VA기술의 85인치 UHD TV는 상대적으로 시야각에 따른 화질 변화가 있어 정면과 측면에서 보여지는 화면이 다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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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색차지수가 0.02보다 작아야 측면에서 봤을 때 정면과 색이 달라지는 색변화 여부를 육안으로 느낄 수 없는데, IPS는 색차지수 평균값이 0.02보다 작은 0.017로 측정돼 색변화를 느낄 수 없었지만 VA는 0.02보다 큰 0.0298로 측정돼 85인치 UHD제품의 경우 시야각에 따른 색변화를 사람이 인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IPS 기술이 광시야각 기술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하게 됐다.

이정한 LG디스플레이의 프로모션담당 상무는 “이번 인터텍의 테스트 결과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UHD TV에서도 IPS 광시야각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셈”이라며, “세계적인 공인 인증 기관인 인터텍이 LG디스플레이의 IPS 성능을 테스트한 결과인 만큼 UHD시장에서도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IPS의 우수성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