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카메라 제품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례적으로 개발자들에게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소니 카메라 제품을 다른 기기에서도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니는 지난 NEX 미러리스 카메라와 액션캠 그리고 최근 새로 발표한 렌즈카메라 QX 시리즈 등에 적용 가능한 API를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6일(현지시각) 밝혔다.
API만 있으면 개발자들은 해당 제품에 응용 가능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가령 아이폰용 앱을 만들어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를 원격으로 촬영하거나 혹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아이폰에 자동 전송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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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이를 위해 카메라 리모트 API 베타 사이트를 함께 오픈했다.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소니는 개발자들이 상상력을 발휘해 더 좋은 앱 들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웹 기반 API인 만큼 안드로이드OS는 물론 iOS, 윈도우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니의 이 같은 결정은 지금까지 소니가 작은 액세서리 하나 조차 폐쇄적인 독자 규격을 고집해왔다는 것과 감안할 때 대단히 놀라운 변화라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