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퀄컴-소니 "손목 전쟁은 시작됐다"

일반입력 :2013/09/05 11:48    수정: 2013/09/06 18:10

삼성전자, 퀄컴, 소니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나란히 공개되면서 차세대 스마트기기 전쟁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4일(현지시각) 삼성전자는 독일에서 '갤럭시기어'를, 소니도 여기서 '스마트워치2'를, 퀄컴은 미국에서 '토크'를 선보였다.

갤럭시기어는 320x320화소 1.63인치 크기의 삼성전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800MHz 싱글코어 엑시노스 프로세서 그리고 4GB 저장공간과 512MB 램 또 190만화소 카메라를 달았고 74g이다. 안드로이드4.3 기반이다. 현재는 이제 막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만 연결 가능하다. 내장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별개로 서드파티 앱과 이를 위한 장터가 제공된다.

퀄컴은 토크의 구체적인 제품 HW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화면은 야외시인성과 전력효율이 좋은 288x192화소 컬러 미라솔디스플레이를 1.55인치 크기로 탑재했고 약 90g 무게를 보인다. 삼성전자보다 클럭수가 낮은 200MHz 코어텍스M3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4.2를 넣었다. 카메라는 언급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4.0.3 이상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애플 iOS 기기와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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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스마트워치2도 구체적인 사양이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알루미늄 몸체에 220x176화소 1.6인치 크기 트랜스플렉티브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22g이다. 안드로이드4.0 이상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와 같은 부가 입출력 장치는 포함하지 않았다. 블루투스3.0과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하며 이달말 유럽에서 199유로(약 28만7천원)에 출시된다.3사 제품 가운데 아직 내장 소프트웨어(SW) 활용도 면에서는 소니 쪽이 우위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소니 모두 제품에 에버노트 등 서드파티 앱을 내장하고 있지만, 갤럭시기어는 내장 앱의 수신 메일 내용만 모두 보여지고 G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메일과 메시지는 일부만 나온다. 스마트워치2에선 모든 내용을 볼 수 있다.

퀄컴 토크는 외부 개발자들이 '올조인' 프레임워크와 '투넷(2net)모바일' 플랫폼으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활용 사례는 내장 기능 소개에 그쳤다. 토크의 음악재생 기능을 제외하면 주가나 날씨 확인, 전화 걸기와 메시지 및 일정보기 등이 타사 제품에서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