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곡면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최초로 공개했다. 한국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곡면형 제품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존 LED TV를 곡면형으로 출시한 소니의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을 모은다.
소니는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2013에서 ‘65인치 곡면형 LED TV S990A(모델명 KDL-65S990A)’를 공개했다.
LED TV를 곡면형으로 출시한 것은 소니가 최초다. 곡면형 TV는 화면양 끝을 오목하게 휘어진 형태로 제작, 기존 평판 TV보다 시청자 눈에서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 거리를 동일하게 해줘 화면 왜곡과 외곽부 인지도 현상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소니는 이 제품에 고유의 색상재현 기술인 트리루미노스(TRILUMINOS) 기술을 적용, 보다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색상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엑스리얼리티(X-Reality) 프로 엔진을 적용, 블루레이 등 고해상도 콘텐츠 재생은 물론 일반적인 케이블 방송 수준의 콘텐츠 재생 시에도 세밀한 느낌을 잘 살려준다고 덧붙였다.
또 곡면형 외양 형태에 따른 오목한 각도와 4채널 멀티앵글 라이브 스피커를 통한 풍부한 음량을 제공한다. 이 음향 시스템을 통해 왜곡없이 소리를 전달한다고 소니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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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등과도 연동해 스마트TV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미엄 TV 브랜드로 론칭한 브라비아(BRAVIA) 시리즈로 출시되는 이 제품은 미국 전역에서 3천999.99달러(약 439만원)에 다음달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곡면형 OLED TV 판매가를 낮춰 8천999달러(약 1천400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현재 판매가인 1만5천달러(1천670만원)를 큰 폭으로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