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광대역', LGU+ 'LTE-A'…SKT "우린 둘다"

일반입력 :2013/09/05 14:47

“KT는 광대역 주파수, LG유플러스는 LTE-A, SK텔레콤은 둘다 동시에 가능한 사업자”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5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광대역 LTE + LTE-A’에 대해 이같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당장 광대역 LTE를 할 수 있는 주파수를 얻었지만 900MHz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LTE-A 서비스를 당장 하지 못하고, LG유플러스는 LTE-A 기술을 잘 이끌고 왔지만 주력망이나 보조망과 멀리 떨어진 2.6GHz 할당받아 광대역 LTE에 장비 구축 등으로 시간이 걸릴 것이란 말이다.

이날 SK텔레콤은 연내에 수도권 지역부터 광대역 LTE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LTE-A 84개시 확대와 더불어 광대역 LTE도 빠른 시일내에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800MHz 대역을 LTE 전국망으로 사용하는 SK텔레콤은 지난주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1.8GHz 대역을 기존 LTE-A 보조망 대역과 함께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단방향 20MHz 폭의 주파수로 갖춰진 광대역LTE 망으로 내년 7월까지 전국망으로 확대한다.

권혁상 부문장은 “1.8GHz대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대역”이라며 “이미 구축된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수도권 전국망으로 광대역LTE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가 100% LTE란 용어로 VoLTE(음성LTE)를 강조한 것에 대해 권 부문장은 “LTE망에 음성을 실을 수도 있지만 CSFB이라는 기술을 통해 3G망까지 도입해 음성을 보호하고 있고, LTE 내에서 음성을 보호하는 SRVCC 기술까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CSFB는 LTE 통신으로 데이터 전송을 하다가 통화 연결시 3G로 전환되는 기술이다. SRVCC는 음성LTE 통화중에 LTE 커버리지를 벗어나면 3G 네트워크로 끊김없이 이어받는 기술로 SK텔레콤이 곧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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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새 기술 이전에도 “이미 통화 품질 측면에선 800MHz 주력망이 빵빵하게 잘 깔려 있어서 전혀 걱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8GHz 광대역망 구축을) 대충 깔아놓고 다 깔았다고 말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커버리지 확장 전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