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연내 수도권에 2배 빠른 광대역LTE

내년 7월 전국 확대

일반입력 :2013/09/05 11:57    수정: 2013/09/05 17:33

SK텔레콤이 연내 수도권부터 광대역 LTE를 시작한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7월에는 전국망 광대역 LTE와 LTE-A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다. 통신 속도를 높이는 만큼 데이터양을 대폭 늘린 새 요금제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TE-A+광대역LTE’ 통합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함께 ▲멀티미디어 특화요금제 ‘T라이프팩’ ▲착한기변 업그레이드 ▲5060세대를 위한 ‘브라보 행복프로그램’ ▲가족 중심 혜택 프로그램 등 신규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은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 이미 구축한 84개시 전국망 LTE-A 서비스와 광대역LTE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상반기부터 집중해온 상품 서비스 경쟁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1.8GHz 광대역 주파수를 바탕으로 150Mbps 속도를 내는 LTE-A 망과 함께 단방향 20MHz 주파수로 역시 최대 150Mbps를 내는 광대역LTE망을 복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8GHz 광대역 LTE 상용화 시기는 수도권의 경우 연내, 전국망은 내년 7월까지다. LTE-A와 광대역LTE를 결합한 225Mbps LTE-A 서비스는 내년에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주파수 경매로 할당받은) 1.8GHz대역은 SK텔레콤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적극적으로 투자해온 대역”이라며 “이미 구축된 장비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수도권 전국망으로 광대역LTE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따라 동영상 특화 요금제 등 새 상품을 내놓는다.

우선, 동영상 시청을 주요 기능이 특징인 ‘T라이프팩’ 요금제를 9월 중 출시한다. ‘T라이프팩’은 T베이스볼, T베스킷볼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일 2기가바이트(GB)씩 한 달 최대 62GB까지 각각 월 9천원에 제공한다. HD화질로는 약 70시간, SD화질로는 약 140시간 시청 가능한 요금제다.

데이터 이용행태를 기반으로 데이터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용 시간대별 데이터 할인 요금제 ▲기존 개인 단위의 통신 혜택을 가족 단위로 확대하는 신개념 가족혜택 프로그램 등도 곧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 이용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는 50세 이상 중장년층에 특화된 ‘5060 브라보 행복 프로그램’도 이달 중 시작한다. 세대 특성을 반영해 간편하고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액세서리와 부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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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변’도 강화한다. 기존 단말기 이용기간 조건을 18개월 이상에서 15개월 이상으로 변경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1년 3개월이 지난 이용자도 최신 단말기로 비교적 저렴하게 최신 폰으로 바꿀 수 있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단순히 네트워크 진화에 만족하지 않고 LTE-A, 광대역LTE 통합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상품 서비스를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시장경쟁에 있어 모범을 보이는 선도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