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료된 주파수 경매의 할당 대금 납부가 시작된다. LTE 새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통3사는 낙찰 금액을 납부한 뒤 미래창조과학부에 통지를 받으면 해당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4일 미래부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주파수를 할당받은 이통3사에 낙찰 대금 통지를 고지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주파수 경매 낙찰금 납부를 통지한다”고 밝혔다.
경매 낙찰 대금 납부에 따라 그간 진행된 경매 절차가 막을 내리게 된다. 이통3사는 경매 대금을 납부하면서 새 주파수 사용 기간인 8년 동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8GHz, 2.6GHz 주파수 경매대금 총합은 2조4천289억원이다. 사업자별 낙찰가는 1.8GHz 35MHz폭을 할당받은 SK텔레콤은 1조500억원, 1.8GHz 인접대역 15MHz폭을 할당받은 KT가 9천1억원이다. 2.6GHz 40MHz폭을 낙찰받은 LG유플러스는 4천788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각 사업자는 총 낙찰금의 25%를 통지받은 시점부터 3개월 내에 납부한 뒤 미래부에 사용 허가를 받으면 된다.
나머지 75%는 8년 동안 매년 분할 납부하게 된다. SK텔레콤의 경우 낙찰금의 25%를 제외한 7천875억원을 이번 경매로 얻은 주파수 사용기간인 8년 동안 균등하게 나눠 납부하면 된다.
단 매년 납부하는 분할금은 이자가 붙는다. 주파수 할당대가 납부 고시에 따라 공공자금관리기금 융자계정 신규 대출금리의 전년도 평균에서 1%를 차감한 이자율이 적용된다.
관심사는 KT에 쏠린다. KT는 지난 2일 행정절차를 밟은 뒤 이달 중으로 수도권 지역에 한해 1.8GHz 광대역 LTE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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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광대역 LTE 서비스가 진행되면 ‘갤럭시S4 LTE-A’와 ‘G2’ 등 LTE-A 규격 스마트폰은 다운로드 기준 150Mbps, 일반 LTE 스마트폰은 100Mbps 속도를 지원하게 된다. 기존 75Mbps의 LTE 데이터 통신보다 최대 2배까지 빨라지는 셈이다.
KT는 경매대금 납부와 함께 기지국 장비 일부 부품 교체를 통해 광대역 LTE를 실시하게 된다. KT 관계자는 “1.8GHz 대역의 늘어난 주파수를 이용하기 위해 필터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해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