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티아이, FPCB 시장 진출 선언

일반입력 :2013/09/02 13:57

이재운 기자

디스플레이 광원 전문 제조업체 우리이티아이가 신규 성장동력으로 연성회로기판(이하 FPCB)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우리이티아이(대표 전풍)는 기존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구축해 온 제조 능력과 품질력을 토대로 올해 FPCB 사업 기반을 확고히 하고, 기존 광원 사업에서 한 발 나아가 기업 밸류 체인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체에 비유하면 ‘신경’ 역할을 하는 PCB는 소형 가전제품부터 첨단기기까지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그 중에서도 FPCB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 첨단 IT 제품 안의 각종 부품을 연결해주는 필름 형태 부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우리이티아이는 디스플레이 광원 사업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회로 기판까지 확대, 관련 시장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자회사인 우리이앤엘의 LED용 기판 공급을 시작으로 사업 진출과 동시에 안정적 매출처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또 현재 국내외 고객사 10여 개와 제품 개발 및 승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진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이티아이는 지난 2012년부터 FPCB 사업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올해 안에는 안산 본사 내 시설 투자를 통해 FPCB 모든 제품군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우리이티아이는 회로 기판 부품 내재화라는 성과와 함께 신규 사업에서의 제품 공급으로 올해 FPCB 매출을 가시화하고,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며 5년 내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 향후 연관 사업으로의 확대를 추진하며 해외 현지법인 설비 투자를 통한 대응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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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CB 시장은 얇고 가볍다는 특성 덕분에 스마트폰을 주축으로 2010년부터 연평균 8%의 고속 성장을 기록해 올해 약 12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연평균 5.6%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우리이티아이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로 디스플레이 사업 또한 더욱 다양하고 첨단화되고 있다.”라며 “이처럼 전문화되는 광원 시장에 맞는 회로 기판 공급을 시작으로 기존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이루며 FPCB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