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큰 10대들, 인터넷으로 1천만원대 물품사기

사회입력 :2013/08/27 14:12

인터넷으로 1천만원대 물품사기 행각을 벌인 10대들이 구속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7일 인터넷에서 물건을 팔 것처럼 속여 돈을 받아 챙긴 배모⑯군 등 10대 5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매매 사이트에서 스마트폰과 문화상품권 등을 싸게 팔 것처럼 속여 60여 명으로부터 1천2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배군 등은 피해신고를 늦추기 위해 쓰레기나 돌덩이 등을 택배로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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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함께 가출해 고시원, 모텔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성인 범죄를 모방해 피해자 유인책, 물품 배송책, 현금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치밀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