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 검색광고 아이들 망친다”

일반입력 :2013/08/26 09:45    수정: 2013/08/26 12:20

송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학교에서 검색에 사용하는 구글을 겨냥한 광고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검색을 통해 너무 일찍 대출, 비타민 보조제 등의 내용을 너무 많이 알게 됐다는 내용이다.

MS는 최근 검색엔진인 빙을 학교에서 사용할 때는 광고가 노출되지 않도록 개편한 바 있다.

25일(현지시간) IT 전문지 씨넷은 MS가 어린 학생들이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서비스되는 광고를 통해 모기지론, 무료 신용 보고서 등 대출에 대한 정보를 너무 빨리 알기 시작한 점을 꼬집는 광고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광고 속의 아이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검색엔진으로 공부하지만 검색하는 동안 학습내용 뿐만 아니라 접하게 된 광고 내용도 알고 있다. 광고 속 부모들은 사랑스러운 아이가 검색 광고에 노출됐다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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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지난해 2월 구글의 학교 검색 광고를 겨냥해 개설한 ‘스크루글드’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 정보교육 프로젝트인 K12를 이용하는 학부형의 79%는 학교가 교실에서 광고 없는 검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응답했다.

MS에 따르면 학생들의 84%는 교실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 일반 PC와 같은 내용의 광고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