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가 뚫렸다. 이용자 계정과 이름, 이메일은 물론 비밀번호까지 외부 해킹으로 유출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20일(현지시각) 리그오브레전드(LOL·롤) 북미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아 이용자 계정을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이용자 계정, 성을 포함한 이름,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 해쉬값 등이다. 지난 2011년, 일부 이용자들이 거래한 신용카드 번호와 결제 이력 등 약 12만여건의 정보가 유출 목록에 포함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해커들이 비밀번호 파일을 해독하긴 어렵겠지만, (이용자가) 쉬운 비밀번호를 사용했을 경우 도용될 가능성도 크다라고 전했다.회사 측은 해킹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에 관련 내용을 이메일로 공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미 사용자들에 24시간내 비밀 번호를 바꾸라고 경고했다.
롤 서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 6월, 룰즈섹에 의한 서버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당시 라이엇 게임즈 측은 이용자 신용카드 정보가 서버에 남지 않도록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메일 인증 시스템과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한 개인 확인 등 추가 보안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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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북미 서버 해킹 소식에 우리나라 누리꾼들도 SNS 등을 통해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롤 이용자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해킹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한 몫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차례 롤 해킹이 결제 정보를 포함한 민감한 개인 정보를 탈취한 것이기 때문에 우려가 커진 것이라며 우리나라서 이용자들도 비밀번호를 어렵게 바꾸는 등 개인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