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방 1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거듭된 게임 접속 장애를 두고 서버 폭주를 넘어 해킹 시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미 유럽 서버를 중심으로 일어난 해킹 사건에 이어 국내서도 과다 트래픽을 일으키는 공격 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용자 의견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주말 일부 서버의 이상이 발생했다며 주말 접속 장애 문제를 일으켜 이용자 불편을 초래, 회사 측은 보상책을 내놓기까지 했다.
접속 장애는 주로 게임 로그인이 어렵고 대기열이 발생하거나 게임 참가 지연 및 재접속 불가능 등이다. 이에 회사 측은 서버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며 지난 23일 오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접속했던 이용자에게 10승 IP 부스트에 해당하는 보상 내역을 내놨다. 또한 랭크 게임에 보상모드를 활성화 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보상 내역 외에도 서버 과부하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문제 해결 당일인 지난 26일에도 서버 폭주 문제가 일어나자 이용자들은 인력이 부족한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부 이용자는 LoL이 인기 게임인 점을 두고 분산서비스거부(DDoS)와 같은 공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월 LoL 유럽 서버가 해킹을 당해 회사 측은 이용자에게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개인 정보 유출을 우려해 회사 측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DDoS와 같은 공격은 정보를 유출시키지는 않지만 한정된 서버 트래픽 자원을 빼앗아 일반 이용자의 게임 이용이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정상적인 접속 방식 외에 해킹과 같은 시도는 감지되지 않는다”며 “최근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일어난 트래픽 과부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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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DB(데이터베이스) 서버 쪽에서 폭주 현상이 자꾸 일어나 게임 이용자 불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본사 기술팀과 협의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