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CIS 사업강화 “중국 공략 강화”

SK하이닉스가 CMOS이미지센서(CIS)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천 본사 통합분석센터구축으로 CIS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선데 이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대표 박성욱)는 21일 중국 CIS 사업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CIS 생산국이자 소비시장인 중국지역 공략을 가속화해 CIS 사업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과의 협력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일 중국 선전에서 진정훈 마케팅본부장(전무)과 한성규 시스템IC 사업부장(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를 초청, 회사의 CIS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는 ‘CIS 쇼케이스 2013’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화웨이, ZTE 등 중국지역 고객사를 비롯해 칩셋 업체 및 모듈하우스등 약 100여 개사에서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사이드일루미네이션(BSI) 혁신 기술을 채용한 800만 화소, 풀HD, HD 등 고사양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비롯해 SK하이닉스의 CIS 사업현황 및 제품 경쟁력에 대한 발표 등이 진행됐다. 또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접수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CIS 사업 계획 및 기술적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 CIS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짧은 기간 내에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며 BSI 800만 화소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저화소부터 고화소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BSI 1300만 화소 시제품도 선보여 프리미엄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위한 가능성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또 고화소 제품뿐만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맞춰 불필요한 특수기능을 제거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도 함께 소개하며 SK하이닉스는 향후 중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열렸던 행사에서 고객들이 요구했던 CIS 중장기 로드맵 및 공급 안정성 부분에 대한 전략도 충분히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장기적 파트너로서 CIS 사업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 구축으로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BSI 8백만 화소 제품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자체 팹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이 컸다”며 “SK그룹 편입 이후 달라진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향후 고객지원 및 고화소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