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서 반향을 일으킨 구글 크롬캐스트처럼 일반 TV를 스마트TV처럼 활용케 해주는 국내 중소업체들의 미디어플레이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텍, 밸류플러스, 디비코 등 국내 업체들의 제품은 TV용 스마트플레이어로 불린다. 케이블방송업체가 공급하는 스마트TV형 셋톱박스처럼 인터넷검색,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계 등이 가능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텍은 '에이빅스Q3'라는 HD 1080p화질 공유 단말기를 최근 출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풀브라우징 인터넷, 구글플레이 안드로이드 앱 사용을 지원한다. 영상 재생시 자막과 오디오 및 챕터 선택이 가능하며 음악을 들을 때 무손실 파일을 열 수 있고 사진을 표시할 때 자동 넘기기식 슬라이드쇼 기능도 제공한다.
에이빅스Q3를 사용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저장된 영상, 사진, 음악 콘텐츠를 거실TV로 공유할 수 있다. DLNA와 UPnP, 삼바 네트워크로 연결된 저장장치의 자료들도 간편하게 감상할 수 있고 iOS 기기 사용자들도 에어플레이 기능으로 아이폰, 아이패드를 통해 공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쪽 설명이다. 28키 리모컨, 무선 마우스와 키보드, 스마트폰용 앱 등으로 조작할 수 있다.
새로텍 서흥원 부장은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는 미디어 플레이어의 뛰어난 영상과 사운드 재생 기능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일반 거실용 TV를 안드로이드 스마트 TV로 전환시킨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고가의 스마트 TV 없이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며 거실을 최적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으로 만들어 준다는 매력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밸류플러스는 스마트TV 업그레이드 단말기 티즈버드 시리즈의 7.5cm 크기 초소형판 '티즈버드스틱N1'을 시판 중이다. 크롬캐스트처럼 TV HDMI에 꽂아 일반TV에 스마트TV 기능을 구현 가능하다. 자체 무선랜 안테나를 탑재해 인터넷 접속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주요 기능 연계를 지원한다. DLNA 기능중 DMR 지원으로 모바일기기 영화, 음악, 사진을 TV로 즐길 수 있다.
제품은 텔레칩스 TCC8925 칩셋을 장착해 앱 호환성과 안정성을 높였고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 버전을 구동하기 위한 1GB 램과 4GB 저장공간을 품었다. 2개의 USB 포트를 지원해 키보드와 마우스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USB포트에 웹캠을 연결시 스카이프를 통한 화상통화도 지원되며, 입력장치 없이 설정과 조작이 가능한 리모컨이 제공된다.
디비코는 '티빅스 엑스로이드 B1 미니'라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플레이어를 판매 중이다. 비트토렌트 앱을 이용해 영상과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고 자체 앱 장터를 통한 앱 사용도 지원된다. 화면비율을 1% 단위로 조절하는 줌 기능이 제공되기도 한다. 2.5인치 SATA 하드디스크 연결 기능과 HDMI 1.3 출력으로 고화질 영상과 고음질 음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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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스마트TV 기능을 품은 TV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일반 TV에 스마트TV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LG 스마트TV 업그레이더'도 내놨다. 생활편의, 교육, 육아, SNS 등 여느 스마트TV 제공 기능 대부분을 활용 가능하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사이즈로 설치 부담이 적고 전용 리모컨으로 편리한 조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시네마3D 스마트TV의 콘텐츠, 앱, 인터넷검색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HDMI 연결만으로 이를 즐길 수 있다. DLNA와 와이파이다이렉트로 모바일기기 저장 콘텐츠를 무선 연결해 TV로 감상할 수 있다. USB 연결 기능으로 외장 하드디스크의 영화, 음악, 사진도 듣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