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은 이성, 女 30살 기점 연하 선호

일반입력 :2013/08/16 18:23

손경호 기자

소셜데이팅 업체인 정오의 데이트는 나이에 따라 만나고 싶은 이성의 나이 범주를 분석할 결과 여성의 경우 30살을 기점으로 연하남을 선호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오의 데이트는 60만명의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 같이 밝혔다.

정오의 데이트는 사용자가 설정한 이상형을 기초로 가장 최적화된 이성을 소개시켜주는 데이팅 서비스로 현재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입 시 선호하는 이성의 나이 범주를 설정하게 된다.

그 결과 남자와 여자 모두 나이가 들면서 만나고 싶은 이성의 나이범주의 변화에 일정한 패턴이 나타났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용자가 선택하는 나이범주는 상관없음, 2년~3년 연하, 4년 이상 연하, 동갑~1년 차이, 2년~3년 연상, 4년 이상 연하로 총 6가지 선택지로 구성됐다.

20대 초중반 남성은 80%~90%가 만나고 싶은 여성의 나이 범주를 동갑에서 1살 차이라고 답했다. 반면 남성의 나이 25.5세를 기점으로 2살~3살 연하를 만나고 싶다는 남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는 2살~3살 연하의 여성을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남성의 비율이 6가지 선택지 중 가장 높았다.

흥미로운 것은 남성 나이 24세부터 4년 이상 연하의 이성을 만나고 싶다는 남성의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36.3세를 기점으로 4년 이상 연하녀를 선호하는 남성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여성의 경우 80%~90%가 20대 전반에 걸쳐 꾸준히 2년~3년 연상의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30대를 눈 앞에 둔 29세부터 한 살씩 나이가 들수록 2년~3년 연하의 남자를 선호하는 여성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남성과는 달리 연하를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여성의 비율이 연상을 만나고 싶다고 대답한 여성의 비율을 추월하진 않지만 거의 가까운 수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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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들은 자기가 나이 먹는 것은 생각 않고, 더 어린 여자만 찾더라, 맞는 것 같다. 26살이 넘어가면 동갑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해서인지 내가 뒤쳐지는 느낌이 들어 부담스럽다, 여자도 나이가 들면 나이 많은 아저씨보단 풋풋한 연하를 좋아하게 되는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오의 데이트는 서울대 공대 학생들이 '연애도 과학이다'는 아이디어에서 키워드 매칭을 기초로 매일 낮 12시에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두 명의 이상형을 소개해주는 소셜데이팅 서비스로 현재 60만명의 회원이 이용 중이며, 매일 약 850명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