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의식 불명이 된 할머니와 4살짜리 동생을 ‘마리오 카트’ 게임 기술로 살린 10세 소년이 화제다.
항상 나쁜 일에 게임이 문제였다는 보도와 달리, 이번에는 게임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소식이 알려져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8일 주요 외신들은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력으로 달리는 차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그리핀 샌더스 군의 아찔하면서도 멋진 이야기를 앞 다퉈 보도했다.
이 소년은 74세 할머니와 4살짜리 동생과 지프차를 타고 콜로라도를 향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운전을 하던 할머니가 의식을 잃었고, 보조석에 앉아 있던 소년은 할머니를 일으키려 했지만 할머니는 깨어나지 않았다.
바로 이 때 그리핀 군의 재치가 발휘된다. 바로 조수석에서 양팔로 핸들을 잡고 오른쪽 차선으로 차를 돌려 황무지로 차를 돌진 시킨 것. 이 같은 판단과 행동은 결국 본인과 할머니, 그리고 동생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냈다.
그는 차량이 없는 안전한 장소로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이 같은 행동을 취했고, 교외 특성상 평원이 펼쳐져 있어 운 좋게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돌발적인 상황에 냉정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10세 소년 덕분에 3명의 생명이 안전할 수 있었던 것.
사고 후 인터뷰에서 그리핀 군은 이 같은 위험한 순간에 재빠르게 반응할 수 있었던 비결로 ‘마리오 카트’에서 익힌 운전 솜씨를 들었다. 마리오 카트는 닌텐도의 레이싱 장르 게임으로, 개성 넘치는 카트를 타고 경쟁자들과 숨 막히는 경주를 펼치는 것으로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유사한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의식 불명이 됐던 할머니는 즉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는 병원까지 헬기로 옮겨져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외신은 “항상 나쁜 일이 있으면 금방 게임 탓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게임 덕분에 생명을 구했다는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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