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무선 네트워킹솔루션 기술인 지그비(Zigbee) 시장이 5년 후에는 5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그비는 2000년대 초 개발된 이후 최근 블루투스(Bluetooth) 기술과 스마트홈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7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를 인용, 지그비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오는 2018년에는 지난해 대비 5배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그비는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는 IEEE 802.15.4 표준 중 하나로, 사무실이나 가정 등 10~20m 내외 공간에서 근거리 통신을 통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구현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지그비 시장에서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그린피크테크놀로지, 맥심반도체와 실리콘랩스 등이 경쟁하고 있다. 피터 쿠니 ABI리서치 반도체 담당 프랙티스 디렉터는 지난 몇 년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스마트홈 시장이 점차 대두되면서 업체들의 성장률 또한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홈 솔루션 시장이 케이블TV 업계나 이동통신사들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부상하면서, 리모콘으로 기기 조작이 가능한 기술을 모색하게 됐으며 지그비가 여기에 매우 적합한 대안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라고 ABI리서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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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비 업계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지그비 RF4CE' 솔루션이 리모콘이나 셋톱박스 등에 탑재되는 사례가 점차 늘면서 업계에서는 와이파이와 연계해 스마트홈 시장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니 디렉터는 지그비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비용, 저전력으로 스마트홈을 구현 가능하다는 점과 모든 기기가 상호 연결이 이뤄지는 망형 토폴로지(Mesh Topology) 구조라는 점에서 기인한다며 향후 스마트홈 솔루션 시장에서 채택사례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