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 출연(연), 기업이 기술과 자본을 출자해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공동연구법인(이하 공동연구법인) 2개사의 창립식을 각각 내달 1일, 2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연구법인은 기술 보유자인 대학, 출연(연)과 수요자인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구개발전문회사다. 기존 기술이전, 사업화 제도의 한계를 극복하는 적극적인 모델로 제시돼 지난해 최초로 2곳이 설립된 데 이어 올해 2곳이 추가로 설립됐다.
기존의 공동연구는 기업의 수요 반영이 어렵고, 지식재산권 소유 분쟁 등으로 성과 산출에 제약을 받아왔다. 반면 공동연구법인이 주도하는 연구개발은 지식재산권 소유와 성과배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상법상의 주식회사 설립 등기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하는 공동연구법인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와 엠디기술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지안산업과 ▲충남대학교, 시온텍, 코아텍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노켐텍 2곳이다.
지안산업은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가 현물 2.1억원, 씨엠디기술단이 현금 2억원, 현물 1.85억원을 내어 자본금 5.95억원으로 시작한다. 이노켐텍은 충남대학교가 현물 0.84억원, 시온텍과 코아텍이 각각 현금 0.5억원을 출자해 자본금 1.84억원으로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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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공동연구법인은 원천기술의 상업적 활용을 위한 연구개발(R&BD)을 추진하게 되며 미래부로부터 향후 5년간 매년 5억원씩 총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미래부는 “해당 사업은 대학, 출연(연)이 주도해 공동연구법인을 설립하고 정부가 이들 공동연구법인의 설립 및 후속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대학, 출연(연) 보유 원천기술 상용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