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서 짝퉁 충전기 감별법 공지

일반입력 :2013/07/26 10:07    수정: 2013/07/26 14:48

이재운 기자

애플이 최근 중국 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아이폰 충전 중 감전사고를 의식해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특히 정품 충전기와 불량 충전기를 구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美 씨넷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에 ‘공식 정품 충전기 제품 감별법’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아이폰5와 아이패드미니 등 중국에서 판매되는 애플의 모든 모바일 기기의 정품 충전기의 생김새와 거기 써있는 문구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애플이 이를 공개한 이유는 최근 중국 내에서 불량 충전기 때문에 발생한 두 건의 인명사고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애플이 아닌 다른 업체들이 생산하고 애플의 인증을 거치지 않은 것들이다. 정품과 모양이 비슷한 불량 충전기 때문에 자칫 ‘아이폰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물론 고객의 안전을 위한 목적도 함께 의도하고 있다.

관련기사

애플은 지난 14일 사망한 중국 남방항공 승무원과 앞서 감전 피해로 혼수상태에 빠진 우 모씨 사고 등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철저한 원인 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었다. 사고 원인이 불량 충전기의 누전 등으로 인한 것이 확인되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정품 구별법을 공지하기에 이르렀다.

애플은 iOS7 업데이트에서 비인증 충전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뜨는 기능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